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흥행 성공에 이어 상복도 터져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외국어 부문’을 수상했다.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연출한 스페인어 영화 ‘페인 앤 글로리’, 프랑스어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레미제라블’, 중국어 영화 ‘페어웰’을 제치고 영예의 수상을 했다.

수상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놀라운 일이다. 믿을 수 없다. 나는 외국어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 통역이 여기 함께 있다. 이해 부탁드린다.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을 뛰어 넘으면 더 많은 훌륭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많은 멋진 세계 영화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다” 고 한 뒤 영어로 “I think we use only one language, Cinema(우리는 영화라는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두 달 전에 열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에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에 올라 있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주요 부문과 본 후보는 오는 13일에 발표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50여개의 상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제66회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관객상), 제38회 밴쿠버 영화제(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관객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주인공 송강호가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았다.
또한 영화제 이외에도 총 30여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 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외국어 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 각본상·외국어 영화상)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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