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로 출마하라는 당 지도부 요청을 묵살하고 고향으로 출마하겠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험한 소리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20일 당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묵살하고 경남 창녕에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똥개입니까? 집앞에서 싸우게"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권후보였으면, 그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하지 마세요"라고 꾸짖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에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 고향은 창녕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함안군청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대부분 자기 고향에서 나오는데 왜 유독 저만 출마를 못 하게 합니까?"라고 토로하고 고향 출마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그동안 서울 송파, 동대문 등 타향에서 4선 의원을 하고 마지막을 고향에서 하겠다는데 출마를 두고 말들이 많다"며 "지역구 의원 중 자기 고향이 아닌 곳에 출마하는 사람이 어딨느냐. 이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마지막 정치 역정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구정을 앞두고 오늘 고향 방문을 한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나는 지난 25년 정치 인생을 들꽃처럼 살았다. 온실 속에 화초처럼 누가 돌보아 주지 않아도 비바람 헤치고 눈보라 맞으면서 산야(山野)의 들꽃처럼 거친 정치 인생을 살았다"며 "2월 초순에 고향으로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임하겠다. 내 나라를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는 이 같은 홍 전 대표 행보에 대해 컷오프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공천 배제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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