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우리의 전통 한옥호텔로 1박 체험을 갔다.
들어서는 순간 고향을 연상시키는 풍광에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며 긴 호흡과 함께 폐 깊숙이 맑은 공기를 들이마신다.

한옥의 아름다움은 선에 있다. 부드러운 곡선과 주변과의 조화. 우아함의 극치다. 하늘의 푸름, 멀리 보이는 설경과 기와지붕의 부드러운 조화에 잠깐 무념무상 한다.
방으로 들어간다. 한쪽 툇마루에 햇살이 가득하다. 방에 들어선 순간 높은 천장과 서까래에 편안함과 동시에 마음속 환희로 채워진다. 옷을 거는 곳도 장식장도 우리의 옛것들로 되어 있다.

약간의 외풍과 함께 느껴지는 상쾌함이 모든 근육을 이완시킨다. 짐을 내려놓고 나와 주변을 돌아본다.
장독대에 수많은 항아리가 즐비하게 위풍당당 속을 감추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각종 장과 맛난 음식들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겨울인 지금 한산함이 장독대의 항아리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

어릴 적 친정집 장독대가 그리워진다. 수시로 어머니가 항아리를 닦아 반질반질 윤이 났다.
어릴 적 장독대 주변엔 채송화 봉선화 맨드라미꽃과 큰감나무, 옆엔 우물이 있었다.
어머니께서 감나무가지에 보리쌀을 푹 삶아 대바구니에 담아 걸어두시곤 했는데 하루는 학교 갔다 와 배가 너무 고파 대바구니 속 보리밥을 꺼내 먹으려고 감나무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해 감나무 위에서 보리밥을 먹은 기억도 있다. 은근히 개구쟁이짓을 많이 한 어린 시절이다.

한옥, 한복, 버선 부드러운 선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삶의 곳곳에 담아 보고 싶다 .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소중하게 가꾸고 지켜나가면서 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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