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전세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한달 동안 하락폭은 5.13%나 된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8일 조사 기준 이번 주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1.21% 하락했다.
지난 14일 발표 때는 1.06%, 지난 7일에는 1.24%가 떨어졌다. 그 전주인 4월29일엔 1.62%가 급락했다고 발표됐다.
한국감정원은 “공급 우선 거주요건이 2년으로 강화된데다 푸르지오써밋 입주 등 물량공급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4월부터 입주 중인 과천 푸르지오써밋 단지.
이에 따라 과천 아파트값은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전세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1~2억원, 많게는 2~3억원씩 호가가 떨어지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셋값 추락에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이중고가 나타나면서 아파트값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입주가 진행 중인 ‘과천푸르지오써밋’ 단지는 126㎡형 일부에서 분양가 수준의 급매물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부 조합원은 전세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과천 부동산 업계는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전세보증금 압박을 견디지 못한 갭투자자들이 급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과천래미안슈르 84㎡형이 지난 4월 1억원이 떨어진 13억원에 거래됐다”고 했다.
과천시는 이번주에 –0.41%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우며 16주째 하락했다.
과천시의 아파트값 하락은 수원시 팔달구(0.27%)와 영통구(0.22%)가 신분당선 연장 등 영향으로 오르면서 지난주(0.08%)보다 높은 0.18% 상승하고 남양주(0.28%)와 구리시(0.36%) 등이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대비된다.
용인시 수지구(0.21%), 안산시 단원구(0.49%), 광주시(0.30%) 등도 개발·교통 호재로 상승했으며, 하남시는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끊고 이번주 0.19% 상승 전환했다.
서울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하락했다.
3월 말부터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최근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양도소득세와 보유세 절세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세를 멈추거나 호가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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