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 바글거리는 매미나방...등산길 불쾌
2020-07-12 16:14:24
과천시 청계산 등에 매미나방이 바글거리고 있다.
큰 소나무 줄기에 수십 마리씩 매미나방이 달라붙어 있다.

청계산 매봉 등지로 올라가는 등산길에 특히 심하다.
보기에도 흉하지만 등산객 주변으로 날아들어 등산을 방해하고 있다.
과천시 갈현동 거주 이모씨는 12일 “나방이 얼마나 많은지 걷는데 아주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매미나방이 득시글거리는 것은 지난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에 이어 7월초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집중우화했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송충이처럼 생긴 매미나방 유충이 온 산을 뒤덮었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매미나방 발생예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매미나방은 나무에 직접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가 인체에 피부염이나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어 유해하다.

과천시는 청계산 약수터 주변 등지에 끈끈이비닐 등을 나무사이에 쳐두고 있다.
이 같은 방제는 수도 없이 많은 매미나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나무 사이 낮은 지점에 끈끈이비닐을 쳐두고 있지만, 매미나방은 그보다 훨씬 높은 위치로 날아다녀 별무효과다.
과천시청 푸른산관리팀 관계자는 " 고무호스로 약물을 분무 살포하고 나무에 다닥다닥 붙은 나방을 긁어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 방충제는 인체에 해롭지 않다"며 "매미나방이 너무 많아 방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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