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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정부정책에 항의, ‘천막시장실’ 설치 정부가 아파트 지으려는 정부청사앞 땅 6번지에 몽골텐트 4개동 설치 2020-08-04 22:57:38


김종천 과천시장이 정부의 과천청사 유휴지에 장기임대주택을 짓기로 한 정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정부청사 앞 6번지 땅에 ‘천막시장실’을 설치키로 했다. 

과천시는 4일 오후 몽골 텐트 4개를 과천시민회관 옆 공터에 설치, 집무실 공간을 만들었다. 

과천시는 5일 사무실 기본 집기 등을 이곳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과천 시민들의 숨 쉬는 허파 같은 공간을 강남집값을 잡는 수단으로 내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부가 아파트 공급대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정부가 정부청사 마당과 부지에 아파트 공급를 한다는 정책을 철회하도록 결기를 다지기 위해 천막시장실에서 근무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과천축제가 열린 과천정부청사 앞 땅 6번지.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 땅 등지에 공공주택을 지으려는 정부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4일 오후늦게 이 곳에 천막시장실 설치를 시작했다, 


김현미 "사전협의 주장"에 김종천 시장 "어제(3일) 오후 국토부서 처음 들어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과천시 반발에 대해 4일 JTBC에 출연,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원·R&D 센터를 유치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당연히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한다.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과천청사 앞 유휴지에 공원이나 R&D센터 등을 유치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다 담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담아내도록 상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날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과천 정부청사 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였다고 하는 사정은 아래와 같다"고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김 시장은 "이번주 휴가인데 지난 주 금요일(7/31) 오후 늦게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께서 할 얘기 있으니 다음 주에 보자해서 휴가중인데도 어제(8/3 월) 3시에 세종시에 내려가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때 정부청사에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처음 얘기들었다"라며 "올라오는 길에 오후 4시30분 이해찬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고, 6시에 김태년 원내대표와 전화 통화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당연히 반대의사 밝혔다'고 했다. 

김 시장은 "3일 저녁 과천시로 올라와 간부들과 회의하면서 4일 오전 7시30분 당정협의가 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 등을 통해 확인하고 새벽같이 국회의원회관에 가서 기다렸으나 말할 기회도 못잡은 채 일방적으로 당정협의라는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그동안의 경위를 전했다. 

김 시장은 "이런 과정이 알려진 바(김현미 장관이 주장하는) 협의의 경과"라고 말했다. 


김 시장의 설명은 "발표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이게 무슨 사전협의냐"라는 반박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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