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국내서 첫 우승한 세계 1위 박인비
2018-05-20 23:21:17
박인비(30)가 오랜 숙제를 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낸 것이다.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인비는 20일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결승에서 김아림(23)을 1홀차로 제쳤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일본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등 해외에서는 모두 24개의 우승컵을 모았다. 국내대회는 2008년부터 19차례 도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다.

박인비는 오전 준결승에서 최은우(23)를 3홀차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국내 최장타자 김아림을 맞아 18홀까지 접전을 벌였다. 첫 홀을 따내면서 쉬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김아림이 끝까지 물고 늘어져 18번홀에서 한홀차 리드를 지켜 박인비가 이겼다. 박인비는 드라이버 티샷 거리에서 김아림에게 30~40m 적게 나갔지만 시종 부드러운 샷감각으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침착한 퍼팅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지켰다. 박인비는 우승상금 1억7천500만원과 3천500만원짜리 굴삭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춘천=백영철 국장기자〉
▲ 박인비는 우승 경품으로 받은 포크레인에 대해 ˝큰 의미가 있는 경품이어서 갖고 있으려고 한다. 아버지 농장에 가져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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