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새긴 기념주화를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 본 결과다. 미 언론들은 북한이 트럼프의 조급증을 간파하고 협상의 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가 이런 상황을 냉철하게 보지 않고 기념주화를 만든 행동은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기념품까지 만들어 놓은 처지여서 이래저래 미국은 판을 깨기엔 부담스러운 국면인 것이다.
▲ 미북회담 기념주화.
21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백악관 통신국이 공개한 기념 주화는 앞면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각각 미국과 북한 국기를 배경으로 두고 마주보는 형태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President Donald J. Trump)로 김 위원장은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로 표기했다. 앞면 위쪽에는 한글로 ‘평화회담’이라는 문구가 아래쪽에는 숫자 ‘2018’이 새겨졌다.
기념주화의 뒷면은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의 모습을 담았고, ‘대통령 방문’(Visit of the President)이라는 문구와 ‘도널드 J. 트럼프’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백악관은 이전에도 정상회담 등 중요 행사를 앞두고 기념주화를 만들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기념주화를 제작했다.
미국 언론은 북미정상회담이 안갯속에 빠진 상황에서 기념주화를 공개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북미정상회담이 아직 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 회담을 축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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