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사회단체와 정치인들이 지난해 7월부터 안양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에 대거 내건 인덕원역 추가 정차를 요구하는 현수막. 사진=이슈게이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인덕원역 추가 정차가 유력해졌다.
17일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인덕원역과 왕십리역 추가정차를 제안했다.
안양시는 잔칫집이 됐다.
최대호 시장은 "사실상 추가 정차"라며 모든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추가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던 의왕역은 현대컨소시엄에서 추가정차역으로 제시하지 않아 난관에 부딪쳤다.
정부 올해말까지 실시협약 체결 목표로 후속절차 추진
그러나 최종 확정까지는 아직 단계가 많이 남았다.
국토교통부는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하여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덕정~수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18일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대표),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가칭)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과천역에서 창동역까지는 노선 신설...다른 곳은 기존 노선 이용
GTX-C 노선은 수원역에서 양주 덕정역 사이 74.8㎞를 연결한다.
수원역-금정역 구간은 기존 경부선을, 금정역-정부과천청사역 구간은 기존 과천선을 이용한다.
정부과천청사역-양재역-삼성역-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은 노선을 신설한다.
창동–의정부역-덕정역은 기존 경원선을 이용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최대호 “인덕원 정차의 큰 산 하나 넘어...다음 산을 넘자”
인덕원역 사실상 추가 정차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 안양정치권, 시의회 등에서 앞 장 서서 나선 결과이다.
정부의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20년도 기본계획 과정에는 C노선 인덕원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안양시를 중심으로 인덕원역정차 범시민추진위를 결성해 교통의 요지인 인덕원역에 추가정차해야 한다면서 서명을 받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2020년 4월 총선을 전후해 안양 정치권, 안양시의회 등에서도 힘을 보탰다.
시민들도 나서 인덕원역 주변에 국토부를 압박하는 현수막을 대거 내걸고 내외에 결의를 과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저녁 페이스북에 “쾌거”라며 “ 시민의 힘으로 인덕원역 추가 정차가 사실상 이뤄지게 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 인덕원 정차로 가는 길목에 이제 큰 산을 하나 넘었다. 앞으로가 본경기이다”면서 “다음 산을 넘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신 안양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며 “ 그간 인덕원 정차를 위해 함께 뛰어온 범시민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 모든 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최 시장은 “시정의 총책임자로서 인덕원의 GTX-C 노선 정차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역사에 오점을 남긴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자평했다.
GTX- C노선 사업 추진 방식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 사업자가 민간 자금으로 건설한 후 40년간 운영 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천시에선 시민단체가 나서 지난해 8월 과천청사역 확정 등 원안추진 운동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일부단체는 인덕원역 추가정차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이슈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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