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밤 11시쯤 과천중앙공원 분수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걸터앉아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중앙공원에 먹자판,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등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분수대나 어린이 놀이터, 벤치 등 앉을 자리에는 모두 젊은이와 중고교생들이 둘러앉아 컵라면, 떡볶이 등을 먹거나 술을 마신다.
문제는 코로나 방역 조치 위반인데도 과천시에서 방치하고 있는 점이다.
게다가 성숙한 시민의식도 실종상태다.
새벽에 주변을 둘러보면 막걸리병과 맥주캔, 먹다 남은 음식그릇, 담배꽁초 등이 널브러져 있다.
공원 내 음주와 흡연, 쓰레기 방치 다반사
지난 19일 토요일 밤 11시, 밤늦은 시간인데도 과천중앙공원에는 인파로 북적였다.
중앙공원 분수대, 자전거 거치대 옆 데크 등 술상을 펼칠만한 공간은 어김없이 술판이 벌어졌다.
19일밤 중앙공원 어린이 놀이터 옆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술과 음료, 음식을 먹고 마시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끼리끼리 막걸리와 소주,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어린이놀이터 옆이나 다른 벤치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 집합금지임에도 5인 이상 모여 떠들고 대부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식당이나 주점이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공원으로 사람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였다.
중앙공원 어린이 놀이터 옆에는 ‘공원 내 음주는 삼가주시고 심한 및 쓰레기 투기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는 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붙어 있지만 음주를 즐기는 시민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술을 마시면서 당연히 대화가 많아진다.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큰 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다.
중앙공원 등나무 벤치 옆 쓰레기통은 쓰레기가 넘쳐흘렀다.
그나마 거기 갖다 버린 시민은 성숙한 시민이다.
21일 오전 6시에 찾은 중앙공원은 벤치 곳곳, 길바닥에 먹다 남은 쓰레기, 술병이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다.
주변 숲에 술통을 버리거나 어린이놀이터에 음식물을 먹다 남은 용기. 담배꽁초 무더기, 신다 버린 양말 등도 던저져 있다.
술판, 먹자판 후에 남겨진 온갖 쓰레기들.
과천시 "CCTV 설치 예정. 성숙한 시민의식 발휘해달라"
19일 밤 11시에 만난 경찰관은 “공원에서 음주는 단속을 할 수 없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시민이 경찰관에게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고 항의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했을 때도 시가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원에서 음주가 금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음주단속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이 중앙공원을 찾은 이유는 음주 단속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이 아니라 오토바이 폭주, 불법 운행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시간 이미 오토바이는 굉음을 내고 지나간지 한참 뒤 였다.
시청 "수요일과 금요일에 제일 많이 몰려"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중앙공원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의회에선 코로나로 영업금지가 되니깐 중앙공원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은데 공원농림과도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라며 담배꽁초, 먹다 남은 음식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집행부에서는 어떻게 고민하고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했다.
21일 새벽 과천중앙공원 나무 사이에 던져진 술판의 흔적들. 사진=이슈게이트
공원농림과는 “중앙공원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것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CCTV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원농림과는 “수요일과 금요일에 제일 많이 사람들이 몰려서 직원들이 당분간 근무를 한다”며 대책을 강구하겠고 했다.
과천시는 현수막, 캠페인을 했지만 그거로는 안 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구나 술판을 벌린 사람들이 쓰레기통이 없다 보니 100L짜리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 구분도 없이 버려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있다.
시청이 쓰레기통 4개소 6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했는데 왜 쓰레기통을 설치했냐고 민원이 들어와 민원이 상충되고 있다고도 했다.
21일 새벽 먹다 버린 떡볶이 용기와 나무젓가락, 맥주 캔, 음료병과 양말 한 켤레가 어린이놀이터 옆에 방치돼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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