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권 원내교섭단체들이 ‘드루킹 특검’ 후보자로 4일 임정혁 변호사(62·사법연수원 16기)와 허익범 변호사(59·연수원 13기)를 공식 추천했다.

▲ 야당이 4일 드루킹특별검사 후보로 추천한 임정혁 변호사(왼쪽)와 허익범 변호사.

이 중 임정혁 변호사는 한국당이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민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임 변호사가 대표적 공안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온건한 허 변호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가 추천한 날부터 3일 이내인 7일까지 이중 1명을 특검으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김봉석(51·사법연수원 23기) 오광수(58·18기) 임정혁(62·16기) 허익범(59·13기) 변호사를 특검 후보자로 추천했다.

►두 후보 프로필
임정혁 변호사=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으로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진두지휘해 당내 경선 관련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62명을 사법처리했다. 제주 강정마을 사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진보단체 집회·시위를 엄격하게 처리했다. 서울고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을 연이어 지낸 뒤 2016년 개업했다.
허익범 변호사=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