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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강력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했던 호주가 21일(현지시간) 국경을 활짝 열어젖혔다.  


21일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마중 나온 사람이 입국자를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호주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전면 허용했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국경을 완전히 닫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자국민과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 입국을 허용했으나 관광 목적의 입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주 서부지역의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WA)는 다음 달 3일부터 해외 여행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를 출발한 50여 편의 여객기가 이날 잇따라 호주로 향했다.

 이 중 27편은 호주의 최대 도시 시드니로 향하는 비행기다.  


 호주 각지 공항에서는 입국자들이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친구와 감격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21일 관광객 입국이 재개된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코알라와 캥거루 인형을 든 여성들이 입국자를 환영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전날 호주의 주요 도시인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회견을 갖고 "기다림은 끝났다"면서 "가방을 싸시라. 돈 가져오는 것 잊지 마시라. 쓸 곳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했다.  


댄 테한 관광장관은 이날 시드니 공항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코알라 인형과 호주의 유명 잼 '베지마이트'를 손에 들고 입국자들을 직접 맞았다. 

 테한 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완전히 개방하는 것은 환상적이다. 파티를 벌일 시간"이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심한 타격을 입었던 호주 관광업계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광은 호주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연간 수익이 430억 달러(한화 51조5천억원) 에 달하며 이 나라 전체 노동인구의 5%가 종사하는 분야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호주 북동 해안의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인근에서 크루즈 여행과 다이빙 체험 업체를 운영하는 토니 워커는 AFP통신에 "재개방에 아주 신이 난다"고 말했다.  


 워커는 이 지역 관광 매출의 70%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서 발생한 터라 지난 2년간의 봉쇄가 엄청나게 힘들었다며 직원도 650명에서 300명 수준으로 줄여야 했다고 토로했다.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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