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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이재명 후보를 옹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고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그렇게 어깃장을 놓으면 안 되고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에 민주당 지지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가 집중포화를 당했다. 아무리 선거 승리가 시급하다고 하더라도 집권당 대표라는 사람이 자당 후보의 스캔들과 부정직을 옹호해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 추미애 대표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한 공지영 작가의 글


소설가 공지영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네가 공천한 자와 그 지지자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 테러를 두고 딸 둘을 두신 여성 당 대표는 '젊은 친구들이 말이 많지만' '능력을 봐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딸 둘을 두신 여성 당대표'는 추 대표다. 추 대표는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충격적인 청년 폄하"라며 "왜 정당과 진영을 넘어 청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분노하겠는가. 추 대표가 할 일은 정의를 요구하는 청년들을 매도할 것이 아니라 폭언과 협박으로 약자의 인권을 유린한 자당 후보의 잘못을 사과하는 것"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김동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집권여당은 참혹한 아픔을 쓸데없는 짓이라며 가해자 편에 섰는데, 이게 할 짓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취한 민주당판 악마의 눈물을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추 대표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고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며 “김부선 씨가 거짓말이면 파란머리로 염색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더라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표에 따라 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 씨는 전날 KBS 뉴스9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살아 있는 증인”이라며 “더는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스캔들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추미애 대표와 이재명 후보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이 후보의 '여성 인격살인'이 만천하에 폭로됐는데 함께 엄지척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으냐"라고 추 대표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희정 '미투'(Me too) 사건 때 '두 딸 보기가 부끄럽다'던 추 대표가 이 경기지사 후보의 손을 잡고 함께 엄지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 정치의 품격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근신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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