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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은 이듬해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를 독식했다.  경기도 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도의회와 기초의회를 휩쓸었다. 

 과천도 민주당 후보가 시장으로 뽑히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당선돼 시의회 다수당이 됐다. 


정부의 아파트 신축계획에 맞서 과천시민들이 투쟁으로 지켜낸 과천청사 시민광장.  



이어 지난 2년 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청사유휴지에 4300세대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표한 뒤 시민들 반대에도 아랑곳 않고 밀어붙이고, 과천동 그린벨트를 풀어 과천의 미래를 위한 자족지구 조성보다 서울시민들을 위해 아파트를 건축하는데 급급하고, 하수종말처리장 위치를 서초구의 반대를 이유로 과천지구 가운데로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그린벨트 지역인 재경골을 굳이 주택지구로 개발한다며 주민들 반대에도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에 과천시민들은 10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 제20대 대선 투표에서 분노의 행진을 했다.  

과천이 보수의 본향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과천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득표율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57.59%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39.23%)은 도내 최하위였다. 


과천 투표율은 전국 최고로 높은 84.9%였다.


과천시민들은 지난 2년간 민주당 정부에 의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것을 투표로 표출해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이 같은 과천 표심은 84일 앞으로 다가온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어떻게 표출될까.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당선에 따라 4년 전 참패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민심을 얻으려면 주도적으로 해야할 일이 산적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과천청사 유휴지 시민환원을 공약으로 약속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중앙의 인맥을 통해 과천청사유휴지 시민환원을 조속히 성사시키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과천지구 자족용지 확대 문제, 과천하수종말처리장 위치 문제 등 현안과 교통문제, 교육문제 등에 대한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게 과천시민의 투표 분노에 부응하는 길이다.


정치 풍향계로 볼 때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따 놓은 당상이라고 오만하게 굴고 정책준비에 소홀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유능하지도 않고 책임감도 부족하면서 과거의 이력을 내세우며 민심에 편승하는 수준에 그치면 민심의 역풍을 맞아 도태되기 십상이다. 

이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나 야당이 된 민주당은 과천시민들의 분노의 핵심을 잘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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