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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 트럼프 김정은에 눌리고 설득당해 - 주한미군 철수 언급하고 군사훈련 중단 시사
  • 기사등록 2018-06-12 19:03:04
  • 기사수정 2018-06-14 15: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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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후 연 단독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에게 설득당한 듯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쳤다.
그는 대북군사훈련 중단을 시사했는데 “남한에서 전쟁연습은 옆 나라에 도발로 느껴질 것”이라며 “괌에서 6시간반이나 걸려 폭탄을 가져가 투하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도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중단의 효과에 대해 “예산을 절약하고 북한에서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 같은 사람들이 주장했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미북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CNN


그는 언젠가 한국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우리 군인을 데려오길 원한다”며 “그러나 지금 얘기하는 방정식의 일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언젠가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지난해 겨울까지만 해도 테이블에 올린 군사행동 옵션에 대해 “서울 등 280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본다. 5000만명이 피해를 본다”면서 옵션배제의 입장으로 바꿨다.
그는 공동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데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는 “미국언론이 트럼프가 많은 것을 포기했다는 비난을 한다는 것을 들어 알고 있다”며 “김정은은 비핵화를 하기를 원하고 나보다 더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CVID’가 공동 합의문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지적에, “CVID를 포기하지 않았고 비핵화를 검증할 것이며 지금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비핵화를 기술적으로 최대한 빨리 하라고 요구하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하지만 일단 과정을 시작하면 거의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이 과정이 매우 곧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나는 대북 제재를 없애길 고대하고 있다”며 “제재 해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대북 제재가 유효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을 백악관에 초청했고 김정은이 초청을 수락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김정은의 백악관 방문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은 사람을 죽이고 수천 명을 굶어죽게 한 사람인데, 왜 그런 사람을 재능 있다고 부르나’라는 질문에 “김정은은 매우 재능 있고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매우 신뢰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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