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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기도지사 후보 차출론’이 국민의힘 당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 후광이 강한 곳으로 국민의힘으로선 ‘험지’로 분류된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월 서울종로유세에서 윤석열 후보의 손을 잡고 '원팀'유세를 하고 있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에서 31여만표 이겼지만 경기도에선 이재명 후보에게 46여만표를 졌다. 득표율로는 5.3%포인트 차이나 났다.


그렇다보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줄줄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의 도전은 잠잠한 실정이다. 


 민주당 후보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정책에 밝은 5선의원 조정식 의원, 파이팅이 좋은 5선 안민석 의원 등이 도전에 나섰다.

무엇보다 경제통인데다 인생스토리가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다크호스다. 

김 전 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고 있는 데다, 대선 막판에 후보단일화에 합의해준 보답차원에서 이재명 전 후보가 그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경기지사 도전에 나선 후보는 두 번의 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의원이 유일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김은혜 의원이 거론되고,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유승민 전 의원만한 중량감, 인지도, 개혁성이 높은 후보가 없다.


유 전 의원 차출론이 커지는 것은 6·1 지선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의 중요성 때문이다. 

서울은 민주당에서 도전하는 후보가 아직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세훈 현 시장이 인지도와 지지도 등에서 앞서고 있다.


반면에 경기도는 이재명 전 지사가 정치적 재기의 사활을 걸고 경기도선거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후보가 경기도선거를 진두지휘해 이기게 되면 지방선거 후 172석 절대의석의 민주당 당권을 잡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운신의 폭을 좁혀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  


그만큼 국민의힘으로선 경기도선거가 중요하다.


이 점에서 경기도를 탈환하려면 경기도 지역연고를 넘어 전국적인 인물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게 당안팎 기류다. 


유 전 의원의 장점은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한 '거물급' 정치인인데다 경제 전문가 이력이 강력하고, 특히 '개혁 보수' 이미지가 강한 점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집값 폭등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맞춤형이다. 

경기도에 신도시가 많아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은 점도 개혁보수룰 지향해온 유 전 의원의 차출 필요성의 근거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 과천지원 유세 차 과천을 방문한 유승민 전 의원이 신계용 당시 과천의왕 후보, 주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슈게이트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 차출론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변에선 “경기도에서 도전이 실패하면 정치적 운명이 종언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지만, 유 전 의원이 당을 위해, 윤석열 당선인의 성공을 위해 ‘험지’ 경기도에서 대회전을 벌이는 것은 결과를 떠나 통큰 정치인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잠행했지만 2월중순 윤 당선인의 현장 유세를 도우면서 ‘원팀’을 완성시켰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 피선거권을 얻기 위해서는 4월3일까지 해당 지역으로 주소를 이전해야 한다. 

유 전 의원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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