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정비조합(조합장 이형진)이 시공자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단독입찰로 2차례 유찰돼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조합원 사이에선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을 염두에 두고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제안서를 가져온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천주공8단지 테니스장에 설치된 현대건설 홍보관 앞에 23일 낮 한 주민이 안내문을 읽어보고 있다.  이슈게이트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홍보 설명회 이후 19일 단지 내 테니스장에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을 연 지 며칠 만에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89단지 조합은 현대 건설 입찰 제안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재검토 요청을 해,  현대건설이 조합 의견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천주공 89단지 조합은 지난 12일 입찰제안서 제출 내용에 대해 현대건설에 재검토 요청을 한 데 이어 20일 2차 공문을 다시 보냈다.

조합은 2차 공문에서 “현대건설의 미온적인 회신 내용으로 조합원들의 실망과 현대건설에 대한 신뢰의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합원 및 대의원, 이사회는 강력하게 항의하는바 전향적인 재검토 의견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발송했다.

조합 측은 부재자투표 개시전일인 이달 27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 요구 내용은 착공기준일 조정과 조합원 수 재조정, 흙막이 차수공법을 친환경공법으로 무상변경,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인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설계  등이다. 


조합 측은 착공기준일 24년 7월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합리적인 일정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착공기준일을 넘기면 공사비가 증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건축심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24년 7월 착공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것이다.


특히 89단지 조합원들이 황당해 하는 것이 입찰기준일 조합원 수로 입찰 제안을 했다는 점이다. 89단지 소유주는 실제 총 2171세대다. 입찰기준일 당시 89단지 조합원 수가 1961명이었다는 이유로 공사견적을 1961명에 맞춰 제안했다는 것이다. 

현재 89단지 조합원 수는 2004명이며 관리처분 통보 후 60일 이내 동의서를 제출하면 조합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2171명이 조합원이 될 수 있음에도 1961명에 맞춰 견적을 뽑았기 때문에 공사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Φ 단독입찰 현대건설 상대로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조합원 과반 투표, 찬성 얻어야 




조합원들은 과천 도심 재건축 최초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로 들어오면서 특화설계, 이주비 해결, 분양면적 증가, 커뮤니티 고급화 등을 제안해 온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강마루와 국산 주방가구, 창호 등 마감재 수준이 디에이치급이 아니라 힐스테이트급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89단지 조합 측은 조합원 1961세대로 입찰 제안한 것에 대해 법률검토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며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공사에 요구사항을 협상하고 내부마감재에 대한 미흡한 점을 보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측은 입찰 당시의 조합원 수로 제안한 것에 대해 통상적으로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그렇게 제안한다고 했다.


홍보관에서 만난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급아파트의 필수품이자 조합의 입찰요구이기도 한 음식물이송시스템을 넣어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평당 공사비 555만원으로 부족해서 못 넣어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조합의 원안보다 아파트 분양 면적이 2417평이 증가했기 때문에 분양수입이 96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세대당 4600만원에 해당돼 이를 활용해 분담금을 축소하거나 고품질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분양면적 증가 및 상가 상품성 개선을 통해 추가 분양수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 없이 프리미엄 플러스 플랜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천주공89단지 조합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시공자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조합원 과반 투표, 과반 찬성을 얻으면 현대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1174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