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낮 1시5분쯤 과천시 중앙동 산 11 깔딱고개(문원폭포)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정부과천청사, 관악산 입구 향교 등과 멀리 떨어진 산 능선이다. 향교에서 어른걸음으로 40분쯤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이날 낮 등산객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바람이 세 피해규모가 커졌고 연기가 다량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피해규모에 대해 "1만2천여평 정도 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국은 입산자의 과실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등산객은 "연기가 끊이지 않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남승현 과천소방서재방예방과장 브리핑에 따르면, 당국은 산림청 3대 시도청 2대 소방헬기 2대 등 모두 7대를 동원, 서울대공원 저수지에서 물을 담아 불이 난 깔딱고개 주변 능선에 물을 퍼부었다.
소방력 총 153명과 시청직원 150여명, 경찰 20명, 산불진화대원 등 모두 330여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진화 작업에 투입된 과천시 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접는 등짐펌프에 물을 담아 나르고 갈퀴로 흙을 파 잔불 진화 작업을 했다.
진화 과정에서 부상자도 나왔다.
이날 오후 과천시청 공무원 1명이 진화 중 부상을 입어 안양한림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과천소방서 관계자는 잔불은 사람이 꺼야 하고 불씨가 조금만 있어도 다시 점화될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진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헬기 진화는 일몰 시 까지한다고 설명했다.
건조한데다 바람이 부는 날씨여서 최근 관악산 산불이 잦다.
앞서 15일 오후에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관악산 자락에서 불이나 1시간 8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보고 있다.
과천소방서, 오후 5시 46분 상황 종료
과천소방서는 오후 5시 27분 주불 90% 진화되고 잔불 진화 중으로 판단해 지원 출동대를 귀소시키고 이어 상황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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