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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5일 대의원회를 열어 이주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9월1일부터 이주를 시작한다. 


9월부터 재건축 이주를 시작하는 과천주공4단지.  이슈게이트 



18일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자진 이주기간은 오는 9월~11월 30일까지 3개월간이다. 

조합은 조합원 이주 및 이주비 신청 안내를 했다.


단지 내 거주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과천 아파트들이 신축으로 전세금이 올라 이주비 대출로 전세금을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과천 관내에서 이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걱정이 많다. 

게다가 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 또한 만만치 않다.


4단지 주변에선 조합원 중 반 정도가 이주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과천시에 거주하지 못하고 다른 시,군으로 이주해야 하는 조합원들이 상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이주비 대출 이자는 가산금리 1.59% 정도로 LTV 40% 한도에서 이주비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실제 이주 시점에 4% 이상의 대출이자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어 부담이 크다.


김동준 조합장은 “이주를 앞둔 현시점에서 정부 정책에 따라 충분치 못한 이주비 지원으로 자금 준비에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 며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이를 잡기 위한 추세적인 금리 상승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조합원 여건에 따라 최소한 대출로 이주 계획을 세우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 조합원은 “일부 조합원들이 건축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이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로 술렁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조합원들은 조합이 설계변경으로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주 후 지연요소가 생길 수도 있고, GS건설과 본계약이 삐걱거려 문제가 발생한다면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석면철거를 하는데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겨울방학 때 해야 하기 때문에 9월 이주를 시작하지 않으면 1년 지연될 수 있고 그럴 경우 공사비가 수 백 억원 올라가 세대 당 분담금이 수 천만원씩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이주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지난 4월 설문조사 당시 올해 이주를 원하는 조합원이 약 80% 정도였다며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 우려에 대해 현 계약 금액 내에서 대폭 업그레이드된 마감재와 추가된 특별제공 품목의 성과를 거뒀다며 분담금 증가 없는 마감재 업그레이드를 협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공사가 올해 초 제시한 제안서에 준하여 외관을 디자인할 계획이며, 조경은 특화를 요청하지 않아도 시공사인 자이 브랜드에 걸맞은 조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당초 시공사 선정 시 예정 착공일인 20년 1월보다 상당히 지연돼 공사비는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주공 4단지를 평당 공사비 493만원에 제안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소비자 물가지수 변동률 등을 반영, 현재 기준 평당 530여만원으로 산정되고 있으며 향후 착공시점에 따라 공사비가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천주공4단지 내 걸린 이주안내 현수막.  이슈게이트 



과천4단지는 6만678㎡ 면적에 15층 아파트 10개동 1110 세대를 35층 11개동 1437 세대(일반분양 289세대)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최근 과천시와 협의에 따라 용적률이 288%로 증가함에 따라 세대 수를 일부 늘려 일반분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평형타입은 49A~126PB(전용면적) 등 20개이다. 


4단지는 2018년 3월 1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8년 5월 27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20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며 22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최근 최고높이를 115m로 높이고 세대 수를 8개 늘리는 정비계획변경안을 과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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