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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에 “수준 낮아”, 유승민엔 “지지층 달라”
  • 기사등록 2022-08-15 12:01:53
  • 기사수정 2022-08-15 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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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5일 유승민 전 의원의 조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연대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하고 “전혀 그런 얘기 안 했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생각보다 둘의 지지층은 다르고 이질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 전 의원에 대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과정을 보면, 처음에 나가야 된다는 분위기를 만든 다음 나중에 소위 말하는 뒤통수를 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본인(유 전 의원)을 집단 린치할 가능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숫자 1등, 2등이 아니라 의미를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과 이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당대회가 일찍 치러진다면, 후보군이라는 것이 명확해지면 그 안에서 제 지지층이 생각하는 최우선적인 주자들이 있을 거다. 그것이 유승민 전 의원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 때 처음 제가 출마 선언하기 전에는 나경원 1등, 김웅 2등이었다"며 "김웅 의원이랑 저는 아주 생각이 비슷한데, 제가 나가는 순간 제가 김웅 의원 표의 상당 부분을 이전받긴 했다. 그런데 그런 건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유승민과 이준석이 지지층을 아주 큰 교집합으로 공유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둘의 지지층은 다르다"며 "저희는 생각하는 철학은 비슷한 지점이 있지만 유승민 전 의원과 제가 정치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지지층의 대응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산술적으로 합이 나오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그런 선거구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ϕ 홍준표 대구시장에겐 “수준 낮은 이야기”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이 대표를 충고한 것에 대해선 "수준 낮은 얘기"라며 "예를 들어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게 '왕따당하는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도 사석에서 안철수 의원을 비하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확히 제가 했던 표현은 '안철수 대표가 이런 정치적 선택을 하면은 비읍 시옷 되는 것'"이라며 "'체리 따봉'과 같이 뒷담화한 것 아니고 앞담화했다"고 반박했다.



ϕ 윤 대통령의 “이새x, 저새x는 윤핵관에 지령 역할한 것”


이준석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이 XX 저 XX'라고 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 나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재 때려도 되겠다'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가 유출된 것에 대해선 "뒷담화할 거면 들키지나 말지,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게 됐다"며 "(당원권 정지 징계 후) 3주 사이에 터진 일이라고 하면은 '체리 따봉'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성적표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한 25"라며 "25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호남에서의 9 그리고 젊은 세대에서의, 30~40대에서 13, 11 뭐 이런 숫자"라고 지적했다.


ϕ “양두구육은 표리부동과 같은 의미” 


이 대표는 또 본인의 기자회견 후 반응에 대해 "결국 건질 내용이 개고기밖에 없었나"라며 "소위 대통령실이라는 곳의 사람들이나 아니면 또 우리 당 의원님들이 하는 대응을 보면 '야 저렇게 하면 민주당에 진짜 판판이 당하겠구나' 그 생각밖에 안 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단어를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썼다"며 "만약에 이 후보가 '나를 어떻게 개에 비유하느냐', 이렇게 발끈해서 나왔으면 '무식하다'부터 시작해서 난리 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에는 '싸가지론', '어떻게 개고기에 비유할 수 있냐' 이런 좀 웃긴 지점을 물고 들어오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동작하지도 않거니와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길이라는 거를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ϕ 성상납의혹에 대해선 “굉장히 복잡한 문제”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형사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나중에 제가 얘기할 시점이 있으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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