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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선 김성제 의왕시장 '자격 불가론'에 휩싸이면서 휘청...동료 시장군수들이 재선인 신계용 시장 추천


 지난 6·1 시장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내 31곳 중 22곳에서 승리해 민선8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달 26일 자리를 함께한 경기도 시장군수들.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가 신계용 과천시장이다.  경기도 


3선인 김성제 의왕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 중 최다선이어서 회장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2선+국민의힘 1선’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이력에 발목이 잡혀 휘청거리고 있다.  


3선 김성제 의왕시장이 '자격 불가론' 논란에 휩싸이자 동료 시장군수들이 재선인 신계용 과천시장을 회장으로 미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슈게이트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 초선 시장군수들 사이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에 대해 “모두 3번 당선됐지만 국민의힘 공천으로는 이번에 처음 당선 된 것 아닌가”라는 반발이 커졌고, 국민의힘 공천으로 두 번 당선된 신계용 시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 두 번 당선된 시장은 신계용 과천시장과 함께 백경현 구리시장 등 2명인데 그 중 중앙당 행정경험이 있는 신 시장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이다. 


실제로 김성제 의왕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 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2018년 8년간 민주당 소속으로 의왕시장을 한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민생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를 거쳐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민의힘에 합류,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회장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선거 판도가 달라졌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출신인 이상일 용인시특례시장, 주광덕 남양주 시장 등이 김성제 시장의 ‘민주당 2선+국민의힘 1선’을 문제 삼으면서 신 시장에 동조했다. 

 

김성제 의왕시장 회장추대는 지난달 2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8기 첫 시장군수협의회 자리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상일 시장 등 반대로 무산됐다.

이상일 시장은 " 논의과정을 거쳐서 다음 회의에서 선출해도 되지 않나"라며 "굳이 선출해야 한다면 다른 분을 추천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반발 의견이 커지면서 협의회 회장은 9월16일 모임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신계용 시장은 경기도당선자 중 경험이 많은 재선급이라는 책임감으로 회장직무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간 상호 교류와 협력,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단체장들의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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