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로 유승민 전의원, 안철수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나경원 전 의원이 탑4에 들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김기현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체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중도층선 유승민 전 의원이 단연 선두였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안철수-나경원 현전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따르면 KBS, SBS, MBC 등 공중파와 jT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은 세 곳(KBS,MBC,jTBC)서 2위, 한 곳(SBS)서 3위를 차지했고, 나경원 의원은 4곳 모두 4위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3위 3곳, 2위 1곳이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
전체: 유승민 21.1%, 안철수 14.8%, 이준석 10.8%, 나경원 9.5%
중도층: 유승민 22.1%, 안철수 15.4%, 이준석 10.9% 나경원 8.4%
보수층: 유승민 14.0%, 안철수 20.1%, 이준석 12.6%, 나경원 18%
국힘지지층: 유승민 9.7% 안철수 24.2%, 이준석 11.9%, 나경원 21.9%
SBS-넥스트리서치 조사
전체: 유승민 19%, 이준석 13.9%, 안철수 13.7% 나경원 12.3%
중도층: 유승민 24.9% 이준석 13.6% 안철수 14.4% 나경원 7.3%
보수층: 유승민 10.0% 이준석 15.5% 안철수 17.2% 나경원 24.5%
국힘지지층: 유승민 8.8%, 이준석 16.2%, 안철수 20.9%, 나경원 28.2%
MBC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전체: 유승민 21.4% 안철수15.3% 이준석 11.5% 나경원 8.4%
중도층: 유승민 23.1% 안철수14.7% 이준석 12.9% 나경원 7.4%
보수층: 유승민 13.6% 안철수 19.3% 이준석 11.5% 나경원 14.1%
국힘지지층: 유승민 8.1% 안철수 24.3% 이준석 13.7% 나경원 15.8%
jTBC-글로벌리서치 조사
전체: 유승민 23.4% 안철수 12.3% 이준석 11.7% 나경원 10.2%
중도층: 유승민 30.5% 안철수 12.5% 이준석 12.5% 나경원 8.1%
보수층: 유승민 11.3% 안철수 16.6% 이준석 13.7% 나경원 18.3%
국힘지지층: 유승민 9.2% 안철수 19.1% 이준석 12.8% 나경원 20.3%
( 위 여론조사는 모두 95%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ϕ 민심이 당심을 이길까
두 개의 사례가 있다.
민심이 당심을 리드하는 경우다.
1년 전 6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심에서 나경원 주호영 후보에게 뒤졌지만 민심에서 앞서 나가면서 당심 마저 장악해 승리했다.
반대의 사례가 있다. 대통령 의중이 작동하면 당심이 민심을 좌우할 수 있다.
지난 6·1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당내경선에서는 경기도국힘 당협 80%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민 김은혜 후보쪽에 줄을 섰다.
당심 우세로 김 후보는 민심에 지고도 후보자리를 거머쥐었다.
유승민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60.3%를 얻어 39.7%에 그친 김 후보를 압도했다. 하지만 당심을 반영하는 선거인단투표는 김 후보가 71.2%의 득표율을 얻은 반면 유 후보는 28.8%에 그쳐 석패했다.
ϕ 변수는? 이준석의 선택, 안철수와 나경원의 보수표 경쟁...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과 달리 그동안 당 대표 경선은 대체로 민심이 앞서면 당심도 따라가는 형태를 보여 왔다.
그 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당권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심의 향배가 당심을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또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경쟁에 나서 팽팽한 3파전이 벌어질 경우 보수층과 당심을 분점할 수 있다.
이번 4개 방송사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비록 민심에서 4위이지만 당심에서는 두 곳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의 손을 들어주거나 지지를 선언할 경우 청년표의 표결집력이 강화되는 등 변수가 적지 않다.
ϕ 당대표 경선 어떻게 하나
현재 당헌대로 진행할 경우 당 대표 선출에 당심은 70% 비중을 차지한다.
예비경선은 당원 여론조사(50%),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진행한다.
본선은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심 비중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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