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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고대병원에 너무 끌려 다닐 일 아니다”... 대안 검토
  • 기사등록 2022-09-21 13:03:44
  • 기사수정 2022-09-27 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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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추진해온 고려대 의료원 제4병원 유치가 고대 측의 “땅값 무상 제공” 요구로 난항 중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과천시는 이에 따라 다른 대학병원의 유치 등 대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부지로 검토되는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구역 내 토지. 이슈게이트 




21일 과천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주리 과천시의원은 이날 과천시 양은선 기획담사담당관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과천시의회가 지난 9월6일 고대의료원을 방문했는데 경쟁하는 타지자체에 비해 과천시가 많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들었다”며 “적극 유치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고 과천시에 따졌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제4병원 건립프로젝트는 부지 매입과 건축, 의료장비 등 모두 1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현재 최종 입지선정을 앞두고 과천의 경쟁지는 남양주왕숙지구다. 


과천시는 지난해 고려대 의료원과 ‘과천시 의료시설·바이오 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과천유치 기대감을 높였지만, 고대병원과 남양주시도 고대 덕소농장을 활용한 고대의료원의 시민대상 농생명분야 교육 및 활동 협약을 체결하는 등 논의의 폭을 넓혀왔다.


과천시 양 감사담당관은 이날 답변에서 “고대병원 측이 땅을 무상으로 제공해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너무 끌려 다닐 일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과천시는 고대 측이 병원부지뿐 아니라 주변 부대시설 사업(부지)에 대해서도 무상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천시는 고대병원 측의 무상토지 요구에 대해 개발을 통해 수익을 내야하는 비싼 땅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는 또 그동안 고대병원 외 서울대병원 및 아산대 병원 측과 해당병원의 분원 과천유치를 위해 접촉 논의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및 아산병원 측과 논의의 폭에 대해 “접촉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 병원 유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과천시는 이에 따라 서울대, 아산병원, 고대병원 외 또 다른 종합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공모를 하거나 발품을 팔아서라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래쪽 하단지역이 과천지구특별구역인 막계동 일원. 다른 과천지구와는 서울대공원 차로 등으로 분절돼 있다.  이슈게이트 


병원 부지에 대해서는 양 감사담당관은 과천지구 내 막계동특별구역(3만4천평)만한 곳이 과천시에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웅 과천시의원이 20일 시의회 10분 발언을 통해 막계동 병원부지의 변경을 과천시에 요구했지만 간접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양 감사담당관은 “막계동 특별구역이 지정된 게 (병원 유치 등을 위해) 일하기가 쉽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지만 과천지정타 등에도 마땅한 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입장에서는) 막계동은 강남권이지만 과천지정타는 안양권”이라면서, 병원유치를 위해서는 막계동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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