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12 일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 %p 이상 인상)을 단행하고 미국 등에서는 자이언트 스텝 예고가 나오는 등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집값 하락뿐 아니라 청약시장까지 미분양이 확산되는 등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의왕시 안양시 등 GTX-C 정차역 호재로 집값이 많이 올랐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가 세지면서 과천시도 10월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향후 추세가 주목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과천아파트값은 지난 2월 이후 8월까지 누적 1.83% 떨어졌다.
올 들어 과천시 아파트 하락폭은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노원구(-2.33%)보다 작지만 서대문구( -1.84%)와 비슷해, 하락폭이 작다고 할 수 없다.
집값 상승 때 연동현상을 보이던 서울 강남권인 서초구( 누적 –0.07%) 강남구 (누적 –0.21%)에 비하면 과천시 하락폭이 훨씬 크다.
과천시, 한 주만에 한 달치 하락폭 떨어져... 추가하락 예고
더구나 과천시 아파트값은 지난 8월 0.45%로 큰 폭 하락한데 이어 10월3일 기준 주간하락폭이 한 달 치와 맞먹는 –0.45%를 기록, 하락폭이 커졌다.
올 들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노원구가 10월 둘째주에 –0.40%를 기록했는데 과천시가 이보다 진폭이 더 크다.
특히 인근 의왕시는 급락하고 있다.
8월까지 누적이 –3.36%로,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노원구보다 그 폭이 더 크다.
무엇보다 의왕시는 10월3일 기준 주간하락률이 –1.21%에 이르러 ‘영끌’한 젊은 층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8월까지 누적이 –1.78%로 과천시와 비슷하다.
그러나 10월둘째주에 0.72% 급락해 추가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시와 안양시, 노원구 등은 젊은 세대 영끌 투자자가 대거 몰리며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대부분 대출로 집을 샀다는 점에서 대출금리가 오르면 호가를 내려 집을 내놓을 수 있어 내년에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청약시장 부진도 변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받은 전국 21 개 단지 가운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수원시 팔달구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등 6개 단지에 불과하고, 71 %에 달하는 15 개 단지는 미달이었다.
과천시 원도심과 지식정보타운 등 오피스텔 및 상가 분양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분양 개시 시점에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일부 오피스텔과 상가 분양에서 수요자가 청약에 당첨돼도 계약을 하지 않거나 중도해지하는 바람에 무기한 특별분양에 나서는 등 분양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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