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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준비, 사격, 조준(ready, fire, aim)을 하는 식이다".
일단 저지르고 난 뒤 문제가 생기면 이를 고쳐나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추진 스타일을 놓고 미국 상원의 공화당 중진의원이 24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통렬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통상 총을 쏠 때는 준비, 조준, 사격 순으로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격을 먼저 한 뒤 오차를 파악해 다시 조준한다고 비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외의 거센 반발로 불법이민에 관한 '무관용 정책'을 철회한 것을 계기로 각종 정책이슈를 놓고 '일방주의'와 '준비부족'으로 좌충우돌하는 그의 정책스타일에 대한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이민 문제에서부터 건강보험, 무역 등 트럼프 대통령이 밀고 있는 사안마다, 정책의 영향·결과에 대한 고려나 준비가 거의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공직사회의 혼란을 넘어, 일반인의 삶의 고통을 가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안겨줬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이 꼬여 논란이 커지면 적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운다. 이민법 개정 논란은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급기야는 불법 이민자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재판 없이 곧바로 추방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급격한 '방향 전환'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를 앞세워 임기를 시작했지만 폐지에 실패했다. 이슬람권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반이민 행정명령은 수차례 수정과 법적 분쟁을 거쳐 이번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동맹국이었던 유럽, 캐나다와는 느닷없이 '관세 전쟁'을 시작했고, 팔레스타인 사태는 교착국면에 빠져들면서 중동평화 계획은 여전히 '논의 중'인 상태라고 AP는 전했다.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을 "맥도날드 주문"에 비유하며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면 받아서 떠나듯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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