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의 숙원사업인 과천시립요양원이 13일 첫 삽을 떴다. 

위치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국가인재개발원 가는 길 왼쪽인 과천시 중앙동 62-14번지 일대다.  

13일 과천시립요양원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립요양원 부지에서 열린 건립공사 기공식에는 지역 경로당 회장, 사회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경과보고 및 기념사, 축사 등에 이어 시장 및 주요 내빈들이 시삽식을 가졌다.

과천시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여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 위주이지만 일반인들도 수용할 수 있는 시립요양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과천시 방침이다. 

과천시는 2024년 12월 준공, 2025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총사업비 30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연면적 약4천928㎡) 140병상 규모의 시립요양원을 건설한다. 

지상1층은 업무시설과 면회실, 지상2층∼4층은 요양실, 지상5층은 식당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실이 들어선다. 

과천시는 치매환자의 공공형 보호체계 마련을 위한 치매전담실을 설치해 치매환자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케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13일 신계용 과천시장이 과천시립요양원 조감도 앞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립요양원을 건립하여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치매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이 보다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 1기 시장 때 시작했는데 특히 지난 김종천 시장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요양원 건립에 애쓴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현했다.

신 시장은 이날 행사에 김 시장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참석자들에게 박수로 감사를 표하자고 요청했다.

김진웅 시의장은 “ 사회복지 과장, 건설과장 노력으로 단시간에 기공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며 “수용인원이 적어 아쉽지만 양질의 진료 혜택으로 노인 요양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기식 국민의힘당협위원장은 “ 가족 가정과 같은 정이 넘쳐 어르신들의 마지막 여생이 외롭지 않은 요양원이 되길 바란다”며 “과천지구 신도시에 들어올 병원과 협력해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 요양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태 노인회 회장은 “과천의 기존 요양원 입소가 어려워 불편했는데 꿈에도 그리던 기공식을 갖게 돼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이곳이 접근성이 쉽고 용이한 최상의 위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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