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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박7일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월 2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워싱턴에서 3박 4일, 보스톤에서 2박3일을 보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이버와 우주 분야 등에서도 서로 협력하는 글로벌 동맹의 범위를 넓혔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 간의 전략적 안보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적이고 획기적인 확장 억제력을 강화했다. 


워싱턴 선언의 골자는 차관보급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를 신설한 것이다.

한미간 핵관련 논의에 특화한 첫 고위급 상설협의체다. 


미국이 북대양조약기구(NATO)와 운용 중인 핵기획그룹(SSBN)을 참고한 것이다.

여기에는 핵 잠수함 등 미국 전략 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스톤 하버드대에서 "나토의 핵 공유 하고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실효성 면에서는 1대 1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다자와의 약정 보다는 더 실효성이 있다. 확장 억제하는 개념이 하나의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특정 국가와 문서로 정리된 가장 첫 번째 사례가 된다" 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국전쟁 때 피로 맺은 군사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과 경제안보 동맹, 사이버안보동맹 등 동맹과 협력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대북문제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안보 극복 탄소중립목표 달성, 디지털분야 연구개발 등 다양한 협약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증진을 강조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지원과 대만해협의 평화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에서 연설하면서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다. 

"70년 전에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이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 앞으로 미국과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매클린의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부른 노래의 마지막은 "그날이 내가 죽는 날이라고(Singin' this'll be the day that I die. This'll be the day that I die)" 로 끝난다. 


중간에 반복하는 가사는 "음악이 죽는 그날 우리는 노래하기 시작했어(The day the music died We started singing)"라는 대목도 있다. 


매클린의 노래에 사용한 '죽음'은 '죽어도 좋은' 경지일 것이다. 

내가 죽는 날, 죽고 싶은 날이 어디에 있을까. 


노래하며 기뻐하며 환희를 만끽하며 죽어도 여한이 없는 날을 한 번 보내고 훅 떠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돈 매클린의 친필 싸인이 담긴 기타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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