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과천시 문원체육공원에 설치된 야외스케이트장에 조명이 밝게 비치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6번지에 매년 연말연시 야외스케이트장을 설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가 6번지 땅 사용에 대해 과천시가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야외스케이트장 추진이 가능해졌다.

과천시는 지난해 연말 유휴지 6번지에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설치할 방침이었지만 6번지 관리자인 행안부에서 거부, 문원체육공원에 설치했다.

15일 양은선 과천시기획홍보담당관은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우윤화)에서 “6번지 땅이 행안부 재산에서 기재부 재산으로 넘어가면 캠코와 협약을 거쳐 한두 달 동안 사용할 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사용료를 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빙상장도 설치가 가능하다며, 사용료로 연 2천만원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캠핑행사를 위해 캠프 설치 등에 대해선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고 했다.

화장실 사용문제와 관련, “아직 등기가 안 됐다”며 “기재부 재산으로 넘어가 우리에게 등기가 넘어오면 과천시가 주관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축구장과 주차장 등으로 사용 중인 4,5번지 유휴지에 대해서 “정부가 4,5번지도 땅도 행안부에서 기재부 재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정부가 과천시에 의향을 물었지만 쓸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5번지 땅을 감정평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업에 장기임대해 기업유치에 나설 의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6번지 땅 지하로 GTX와 과천위례선이 지나갈 것으로 보여 과천시가 사용할 6번지 면적은 줄어들게 됐다. 

지하로 철도가 지나가면 지상 녹지대 관리는 국토부 소관으로 넘어간다고 과천시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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