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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 하영주 의원이 21일 우물터 사진을 들어보이며 과천시 김기태 건설과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과천시의회유튜브캡처 

 


“우물가로 가자고 했을 때 어디로 가나?” 

21일 과천시 건설과(과장 김기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특위 위원장 우윤화)에서 하영주 의원이 김 과장에 던진 질문이다.


김 과장이 머뭇대자 하 의원은 “우물가 현재의 모습, 떠오로시죠”라며 “헌재 우물터의 상징은 우물과 펌프밖에 없다”고 ‘부실’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과거 우물터와 현재 우물터 사진을 들고 나와 비교하면서 “우물도 예전에는 대리석으로 돼 있었는데 대리석 자리를 없애고 벽돌로 만들어 놨다”면서 “이 벽돌은 매끈하지 못하고 터덜 터덜하다. 여성들은 실크 옷도 입고 실로 만든 옷도 입는데 여기 앉으면 옷에 보풀이 생긴다”고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 벽돌 사이 파손돼 있고, 벽돌 표면도 매끈하지 못하다”며 “작년 초에 만든 우물은 돌처럼 흉내 냈지만 자세히 보면 시멘트로 한 번 바른 거로 보인다. 현재 다 파손돼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개악’ 지적을 이어나갔다.


또 “과거 우물 터는 우물도 좋고 물 흐름도 좋고 소녀상 바가지에서 물도 흐르고 빨래터에서 빨래하는 형상도 구성돼 있어 우물가의 기준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다 설치했다”며 “현재는 펌프하나만 남아있다. 불과 1년 밖에 안 됐는데 다 파손됐다. 예산 낭비 아니냐”고 따졌다. 


김 과장은 “시공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 중대한 하자라고 볼 수도 있는데 하자 보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자 보수를 한다”며 “전에 있던 구조물이 시커멓고 잘 이용하지 않고 음습했다. 그런 부분을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했는데 기존 시설과 새로운 시설의 접목이 잘 안된 부분은 사실이다. 전문가 의견을 듣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초 보도 블럭 교체 등에 14억 교부금을 받아서 시행했다”며 “노약자 임산부 노인이 많이 통행해 많이 사고가 나고, 돌 볼라드가 있어 민원이 많았다”고 했다.


 하영주 의원은 김 과장이 직전 우물터에 대해 “음습했다”고 표현한 데 대해 “ 말씀에 어폐가 있다. 저녁에 가 보니 음습해서 사람들이 없다고 했는데 저녁에 사람 많았다. 앉는 자리 불편하고 정서적으로 안 좋으면 가겠느냐. 덩그렇게 펌프 하나만 있는 것을 우물가라고 하기에는 약하다. 보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경계 턱을 없앤 별양로 보차도로에 대해선 “유럽스타일이다. 어디에서 벤치마킹했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민원이 온다”며 “사람들이 떡 등을 사려고 불법 주차하자 이번엔 못 세우게 하려고 볼라드를 잔뜩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과천시는 “다른 시군을 벤치마킹해 차도와 보도를 없애자는 역발상을 했다”며 “ 그런데 불법주정차 구역임을 알면서도 주정차를 해 볼라드를 설치했고, 앞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교통과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의원은 “볼라드가 과천시에 너무 많다는 민원도 받고 있다. 길을 걷다 보면 투박한 것이 너무 많아 부딪쳐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볼라드 대신 화분을 배치한다든지, 미관도 생각해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과장은 “공간이 좁아진다. 화분 설치가 가능한지 공원녹지과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황선희 의원은 “이마트 앞 녹지가 축소된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김 과장은 “교통과로 민원이 들어와서 인도를 축소하고 확장하는 것이다. 좌회전 차선이 힘들어 인도를 축소하고 차도를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윤화 의원은 “별양동 전체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다는 민원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재건축 중인 그레이스 호텔과 그 주변이 좋지 않아 원인자 보수 처리를 하고 하자보수 부분이 있어 조치를 했고  더 살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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