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취임 후 주간낙폭 최대치 동률
‘후쿠시마 오염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강타했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1~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6%포인트 폭락한 3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57%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주 낙폭은 주간 낙폭 기준으로 취임 후 최대치다.
2022년5월 취임 이후 인사(人事) 논란, 발언 부주의 등 잇단 구설로 긍정률 50%대에서 8월 1주 24%까지 하락했는데 2022년 6월 5주 43% → 7월 1주 37%와 하락률이 같다.
한국갤럽 " 지난주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대해 "이번 주 직무 긍정률 하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무당층, 정치 저관심층(성향 유보자, '평소 정치에 관심 없다'),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종사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컸다"며 "이는 지난주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의 기정사실화, 야권의 공세 강화 등이 그간 관망했던 정치 저관심층,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며 "참고로,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68.4kg(어패류+해조류)로,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당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 폭락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전주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0%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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