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우성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과천시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겨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에 '우수죽순'처럼 생긴 구멍과 물구덩이를 피하느라 애를 먹고 있으며, 시민들은 버스승강장과 횡단보도 대기선에서 차량들이 일으키는 물보라를 뒤집어쓰기도 한다.
18일 오전 KT지사 앞, 소방서 삼거리 주변 등 중앙로를 돌아본 결과 상하행차도에 생긴 포트홀은 수십개나 돼 보였다.
3,4차로 맨홀이 있는 곳 주변이 특히 심했다. 크기는 대체로 조그만 냄비 크기였지만 큰 솥단지 사이즈도 눈에 띄어 위협적이었다.
포트홀은 빗물이 스며들어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져 도로 표면 일부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나 파인 곳을 이른다.
과천시에서 17일부터 과천푸르지오써밋 앞 중앙로 등에서 긴급 ‘땜방’ 공사를 벌였다.
과천시 관계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구멍 난 곳을 임시방편으로 메우고 때우는 긴급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마가 그치고 날이 맑아지면 정식으로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리 “ 표층 위주 개보수 한계... 추경해서라도 보조기층까지 공사해야”
과천시에서 포트홀이 많이 생기는 것은 도로 개설이 오래된데다 그동안 상하수도 공사, 통신시설 공사 등으로 아스팔트를 수시로 파헤치면서도 보수공사를 제대로 안 해 도로구조가 약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가 오면 아스팔트 자갈이 분리돼 구멍이 생기는 ‘포트홀’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여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박주리 과천시의원은 “도로의 구조는 '표층-기층-보조기층-동상방지층'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까지는 표층 위주로 도로 개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기후위기로 인해 지금과 같은 폭우가 해마다 반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바, 기층과 보조기층까지 보강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 과천시에서 도로 보수에 대해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 과천시에 '기층, 보조기층'에 대한 개보수까지 함께 진행하도록 요구했으며, 이에 대한 추경도 필요 시 함께 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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