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회관에서 운영 중인 어울림수중운동 프로그램 참석자가 리프트를 이용해 입수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홈페이지 

과천시도시공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수영을 하는 ‘어울림수중운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년 전 시민회관 수영장에서 비정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나 긍정적인 효과로 호응을 얻어 지난 7월부터 ‘통합수중운동교실’ 이라는 정규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면서 장애인을 비롯한 노년층, 환자 등과 함께 초등학교 생존수영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입수경사로를 갖추고 수온도 올린 ‘치료풀’ 시설을 갖춘 수영장이 과천시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재심사를 통과한 관문2체육관 수영장에 별도의 사회적 약자 전용 수영장을 조성해 달라는 것이다.

10일 수중어울림운동에 참여한 이경윤씨는  “시민회관 자유수영 시간에 물속에서 걷기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새로 건립되는 관문실내2 체육관은 미래를 내다보고 장애인 비장애인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통합수중운동교실이 운영되고 있는 과천시민회관 수영장은 20년이 지나서 수중경사로나 핸드레일이 갖춰져 있지 않다. 

최근에 입수리프트와 장애인 샤워부스를 설치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편한 곳이 많으므로 곧 공사에 들어갈 관문2실내체육관에 시설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과천시장애인체육회 강대희 사무국장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풀장에서 걷기 운동 등을 하면 건강효과가 크다”라며 “다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용풀장을 만들려면 리프트 등 입수시설 뿐 아니라 샤워실 별도 설치 등 시설물과 보조원 등 인력공급이 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문2실내체육관 조감도.  

과천시 “관문2체육관 면적 추가 확보 어려워” 

과천시는 관문체육공원에 들어오는 체육관이다 보니 시설률 제한으로 한정된 공간에 별도의 수영장을 설치하기는 어려운 실정임을 설명했다.

지난 21년 과천시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관문체육공원 제2실내체육관은 수영장을 기본으로 하는 다목적 체육관으로 수영장과 유아풀, 다이빙풀, 장애인을 위한 입수경사로와 장애인 동반탈의실 등도 설치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과천시 문화체육과는 21년 설계 당시 있었다는 ‘치료풀’은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 조절을 위한 중간과정의 풀인데 약간의 오해를 한 것 같다며 현 단계에서는 면적 추가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관문 제2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과천시가 생활체육 활성화 및 시민 건강관리 지원을 목표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국비 30억원을 받는 과천시 ‘관문 제2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재심사를 통과했다.

관문체육공원 내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헬스장, 체력인증센터, 다목적체육관, 클라이밍장 등이 포함된 실내체육관(국민체육센터)을 2025년말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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