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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혐오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가톨릭의 성체(聖體)를 불태웠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천주교회 쪽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천주교에서 성체는 현존하는 예수의 몸을 일컫는 것으로 성체 훼손은 예수를 직접 모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밤, 워마드 사이트에는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성당에서 받아왔다는 성체에 붉은 글씨로 예수를 모욕하는 낙서를 한 뒤, 이를 불태우는 사진을 올렸다. 게시자는 "밀가루를 구워서 만든 떡인데 이걸 천주교에서는 예수XX의 몸이라고 신성시 한다"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있나"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며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고 말했다.



▲ 워마드에 올라온 성체 태운 사진.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1일 입장문을 발표해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믿음 유무를 떠나서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고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신념에 대한 표현과 주장은 자유롭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커뮤니티에도 "천주교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카톨릭에서는 성체를 신성시하며 예수의 몸인 만큼 반드시 두 손으로 받고, 씹지 않고 녹여 먹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성체에 대한 모독은 곧 예수와 천주교에 모독인 셈이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적용은 쉽지 않다. 글에 구체적인 성당이나 교회의 이름 등이 구체적으로 특정돼 적혔다면 명예훼손 적용이 가능하다. 천주교라는 범위는 명예훼손죄를 적용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종교적 의식을 행하던 중 일어난 일이도 아니어서 예배방해죄 적용도 어렵다. 


성체 태운 사진이 올라온 뒤 성경을 불태우는 사진이 올라왔다. 성경 내용이 여성혐오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다.  글 제목이 X 같은 여혐소설 OU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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