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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회관 앞 시계탑 광장. 과천시는 이곳에 잔디를 심어 시민들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슈게이트 



과천시가 시민회관 시계탑 광장에 잔디를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계탑 광장은 시민회관을 드나드는 통로로 사용하거나 최근 치러진 평행학습축제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시계탑 광장 규모는 어른 걸음으로 가로 35보, 세로 20보 정도로 크지 않다. 

이곳에 잔디를 식재하고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잔디광장 가운데 길을 내 시민들의 통행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과천시, 2차 추경안에 설계비 8천만원 포함... 부림동 다목적 회관 사업비 10억원 이곳에 투입 방침 



과천시는 시계탑 잔디광장 추진을 위해 2차 추경안에 설계비 8천만원을 반영해 과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13일 과천시문화체육과(과장 신동선)에 대한 제278회 과천시의회 예산 및 조례 심사 특위(위원장 이주연)에서 이주연 박주리 윤미현 의원 등은 시계탑 잔디광장 추진의 적절성을 집중 추궁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시계탑 잔디광장 조성사업 예산은 설계비와 공사비를 포함해 10억원이다.

부림동 다목적회관 신축 사업비로 경기도로부터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이 곳에 투입한다고 과천시는 설명한다. 


부림동 다목적회관은 과천시에서 청년주택으로 활용하려다 시민들이 반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해당 사업비를 과천시에서 갖고 있었다. 

과천시는 이 예산을 시계탑 잔디광장 조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의원들 "시민들이 대로변 잔디광장에 앉아 휴식 취할까?" 



과천시의원들은 “잔디광장을 만들어 그곳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데, 대로변인데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 무슨 휴식을 취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비를 받아 하는 것일지라도 앞으로 들어갈 비용을 생각한다면 잔디를 까는 게 적절한 대안인가는 의문이다”이라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출퇴근 시간에 이 공간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자유롭게 다니던 사람들이 갑자기 잔디광장 사이로 좁은 공간으로 몰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지극히 우려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또 “시에서 다 정해놓고 이거 도에 가서 용도변경도 했으니깐 승인해 주세요”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비판했다. 


잔디를 깔면 운영비가 드는데 연 800만원 정도로 과천시는 추산하고 있다.



과천시 이주연 의원이 13일 신동선 문화체육과장에게 시계탑 앞잔디광장 조성 방안의 적정성에 대해 따지고 있다.   이슈게이트 




300억 들여 시민회관 문화시설환경 개선사업도 추진 



과천시는 이날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시민회관 문화시설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예산은 공사비 등을 포함해 300억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시 문화예술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한예종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회관 앞쪽 잔디광장 조성 뿐 아니라 위쪽 광장에도 따로 인조잔디를 깔아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신동선 과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시민회관이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같이 건립이 되다보니 시민들이 문화시설인 공연이나 행사에 참여할 때 바로 진입해야 하는데 현재는 체육시설을 통과해서 와야 하는 상황이라서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의 불편이 초래돼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출입구를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 대극장 소극장 음향이나 객석이 많이 노후가 됐고 공연하는데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대소극장 시설 개선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 분장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뒷 부분 증축을 해서 분장실 등을 확보해 전체적으로 문화시설의 퀄리티를 높이고 시민들이 제대로 좋은 공연을 보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의원이 “건축계획용역이 추경에 올라왔다. 건축계획용역이 이뤄지고 다음 단계에 이뤄져야 할 설계현상공모 예산도 같이 올라와 있다”며 “용역추계가 나와야 설계현상공모를 하는데 추경으로 같이 왔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신동선 과장은 “ 어느 정도 아우트라인을 잡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건축계획용역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11월 안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현상공모로 넘어가려고 문화재단 출연금으로 예산 편성했다”고 답했다.




이주연 의원이 “ 11월에 해야 할 정도로 그렇게 급한가”라고 묻자  신동선 과장은 “서두르는 것은 맞다, 문화시설개선사업을 하려는 목적이 30년 가까이 된 시설이기 때문에 빨리 개선을 해서 시민들에게 더 퀄리티 높은 공연을 보여주는 목적도 있고 또 하나의 목적은 지식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면서 한예종 유치를 지금 하려고 하는 목적도 있다. 개선사업이 빨리 이뤄지면 한예종을 유치하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판단해 서두르는 면도 있다”고 한예종 유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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