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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천주공4단지. 최근 석면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조합원 간 갈등을 겪고 있다.

비상근 임원들은 조합에 대한 불신으로 조합장과 상근 이사 해임 절차를 밟고 있는가 하면 조합 측은 비상근 이사들의 해임안을 올리는 맞불로 대응,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조합 측, “26일 시공사 공사비 증액안 및 이사해임안 임시총회”



4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공사도급계약서 변경안과 6명의 이사 해임 안을 올린 임시총회를 연다. 


4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인 GS건설 측은 3.3㎡ (평)당 493만원으로 제안한 공사비를 740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로 677만원으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려는 상황이다.


조합 측은 공사비 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하는 등 공사도급계약서 변경 안을 통과시키려고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조합 측은 착공 및 일반분양 시기 단축을 위해 실리를 취해야 하며 공사비가 인상됐지만 일반분양 수익 증가로 분담금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GS건설이 일반분양 최초 분양가를 3.3㎡ (평)당 5천만원 이상 추진을 약속했다며 이럴 경우 가구당 분담금 증액은 1천만원 정도며 내년 4월 착공할 경우 추가 공사비 증액은 없다는 것이다.


과천주공4단지재건축정비사업 김동준 조합장은 “저도 조합장 이전에 조합원이며 조합원님들 입장은 이해가 된다. 평당 540만원에 대체 시공사를 찾을 수 없다” 며 “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며 실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합장 해임총회, 지난 15일에서 내달 5일로 연기 



 조합원들은 인상폭이 너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과천 장군마을 재개발 조합이 3.3㎡ (평)당 577만원으로 공사도급계약을 맺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3.3㎡ 당 100만원이 더 많은 공사비 인상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조합원은 아침부터 TM요원들의 총회 독려 문자에 정말 짜증이 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비상근 이사들이 조합장과 상근이사 해임총회를 예정했으나 11월 5일로 연기한 상태다.


해임발의자 측은 조합의 OS요원들이 거짓말과 불법 가정방문으로 해임총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막대한 부담이 될 GS의 1천793억(조합원당 약 1.7억)증액이 묻히게 될 우려가 커져 정상적인 해임총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연기했다고 설명하면서, 해임총회를 위한 서면결의서는 계속 접수 중임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냈다.


해임 발의 측은 과천장군마을이 현대건설 ‘THE H’하이엔드 브랜드로 한 달 전 협상을 완료해 3.3㎡ (평)당 공사비 577만8천원에 변경계약을 진행하였다며, 이에 반해 4단지 조합이 3.3㎡ (평)당 100만원이나 더 비싼 677만원으로 변경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은  조합원 세대 당 1억원의 공사비를 바가지 쓰며 더 주는 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과천주공 4단지도 기 계약에 따라 장군마을과 같이 500만원 대에 본 계약을 해야 함에도 조합장이 이사회 심의도 패싱한 채 조합 총회를 강행해 1천793억원을 증액하는 변경계약을 하려 한다며 조합총회 불참으로 무산시켜 공사비 증액을 막고 우리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비 과다 인상 논란..."계약서 명기해야" 대 "어느 단지나 별반 다르지 않아"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4단지 조합의 한 이사는 “공사비 인상 후 추후 공사비 증액이 없고 일반분양가 5천만 원을 보장한다면 계약서에 명기해야 함에도 GS건설이 계약서에 명기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원래 계약서와 동일하게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축물가 지수 상 낮은 것을 적용해야 하며 설계변경, 연 면적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도 과다하다” 고 주장했다.


김동준 조합장은 “장군마을과 같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공사비가 700만원대 임을 조합원들에게 안내했다”며 “어느 단지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최근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시공사들이 제안서 당시 약속한 공사비 인상을 번복해 조합원들이 봉이 되는 상황이다.

시공사들은 수주 당시 확정공사비를 제시하며 착공이 늦어질 경우 소비자 물가지수나 건축비 물가지수를 늦어진 기간만큼 적용한다고 약속했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어 재건축 재개발 현장마다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원들과 갈등이 생긴다.


최근 건축비가 과다하게 인상됐다는 이유로 현재 시공자를 선정하는 입찰금액이 기준이 되곤 한다.

과천도 마찬가지다. 과천주공10단지가 입찰 금액을 3.3㎡ (평)당 700만원 대를 제시하면서 이미 선정된 업체들도 그것이 기준이 돼 공사비 증액이라는 수순을 밟으려 해 결국 조합원들은 분담금 폭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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