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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장 김호일에게 막혀 사퇴한 ‘한동훈 비대위’ 민경우
  • 기사등록 2023-12-31 11:42:31
  • 기사수정 2023-12-31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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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비하 발언으로 비대위원에서 하차한 민경우씨.  유튜브캡처


'노인 비하' 발언의 국민의힘 민경우(수학강사, 58) 비상대책위원이 결국 대한노인회의 반발과 장벽에 막혀 30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비대위원으로 발표된 지난 28일 노인비하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사퇴를 요구한지 이틀 만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김호일 회장의 ‘민경우 사퇴, 한동훈 사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29일 민경우 비대위원 임명을 강행했지만 허사였다.


김호일 회장이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30일 한 위원장이 대면사과를 위해 김 회장과 접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면전에서 사진에 뺨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정신차려라"라고 호통치고 사과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처럼 강경한 김 회장의 사퇴 요구에 밀려 임명장을 준 지 하루 만에 민경우의 사퇴서를 받아야 했다.




민경우 "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 



민 위원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파문이 일자 그는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공식적으로 논평을 내고 옹호했다.


그러나 대한노인회는 그를 질타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과거 유튜브에서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해 '우수한 제국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의 사퇴로 한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됐던 비대위는 출범 하루만에 1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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