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사업 지연 우려 커져...도로 침수 등 주민들 불편 ”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리오포레데시앙 공사 현장.  이슈게이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3개 아파트단지를 시공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S3블록 공사가 99% 진행돼 입주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31일 ‹이슈게이트›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S3블록 리오포레데시앙(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들의 우려에 대해 “ 과천지정타 S3블록은 내년 1월 10일 준공이 난다”라며 “건축 토목 기전 조경 등 다 1월 10일 준공예정이라서 지금 다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률로 따지자면 99%”라며 “지금 조금 부족한 부분을 하고 있는 상태다. 입주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H는 이미 입주한  S5 르센토데시앙, S7 그랑레브데시앙의 하자보수와 관련해선 “워크아웃신청이 지금 당장 부도가 나거나 한 게 아니라 정부가 개입해서 진행 하겠다는 의미이고, 혹시나 하는 그런 것을 대비해 증권이나 보증금을 받아 놓는다”라며 “그런 방식으로 하자보수에도 문제없도록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지정타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내부적인 투입 비용 정산에 대한 조정은 있겠지만, 공사 차질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LH는 “조성사업은 민간공동으로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이 하고 있는데 대우건설 지분이 제일 많다”라며 “지금 지식정보타운 공정률이 80% 이상 돼 차질은 없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컨소시엄 자체에서 (공사 비용) 투입 문제의 경우 대우건설 쪽을 주축으로 해 시행사들끼리 협의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LH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문의한 결과, 법무팀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라며 “이는 공사투입 비용에 대해 어떻게 정산할 것인가의 문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대우건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서 별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공정률 80% 이상" ..."비 오면 지정타 도로 곳곳 물웅덩이로 변해"  

LH는 지구조성 사업 공정률이 80% 이상이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신청에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지정타 도로 곳곳이 물웅덩이가 되거나 침수돼 불편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기반공사가 지연될 것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과천지정타 조성공사가 지연돼 주민들 불편이 크다. 최근 비가 온 뒤 신갈현교차로 주변 도로가 물웅덩이로 변해 주민이 힘겹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독자제공 

정부, 은행권에 태영건설에 대한 과도한 자금회수 자제 주문  

정부는 태영건설 대책과 관련, 태영건설 협력업체들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시중은행·지방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과 업권별 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 회수 자제 등을 주문했다. 

또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다 부실이 일부 발생해도 중대 과실이 없다면 면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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