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율목초중통합학교 전경.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조례 제정에 따라 시민들의 학교 체육시설 활용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관내 학교 체육시설을 개방하면 유지 보수비 지원을 받게 돼 관내 학교들이 체육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조성 공사가 한창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2개 학교시설 개방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지 주목받고 있다.

과천시의회 황선희 의원이 발의한 ‘과천시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 조례’가 지난 8일 과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을 발의한 황선희 의원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학교장과의 협약체결 규정을 마련하고 개방으로 인한 관리 유지 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과천시민의 체육활동 장려 및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과천시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에 필요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또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하여 학교 체육시설 개방에 따른 관리 및 유지보수 지원 사업과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위하여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고 원활한 개방을 위하여 학교장과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박주리 의원을 비롯해 의원들은 “조례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는 바”라며 “이 조례가 통과됐을 때 가장 혜택을 볼 수 동네는 지식정보타운일 것이다. 지정타는 아직 도시가 조성 중이라서 주민들이 이용할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이 없어 운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애로가 많았다. 갈현초나 율목초중학교를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2019년부터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공공요금이나 시설유지보수비를 신청한 학교에 지원해 왔다.

과천시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에는 6개 학교로 축소됐다. 올해 율목초중도 체육시설 개방에 참여하기로 했다. 

과천시는 조례제정을 통해서 예산지원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2024년도 학교 개방을 희망하는 과천 관내 학교는 9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례가 제정되더라도 반드시 개방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

학교가 체육시설 등을 전면 개방하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학교 입장은 보안과 안전문제, 성문제, 흡연,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문제 등 학교 개방에 따른 부담이 크다. 

아예 사건 발생의 단초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개방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조례 제정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활동이 활성화되려면 투철한 시민의식이 우선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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