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선이 지난 2월 공개된 대안1 노선이다. 자료=국토부
서울 서초구가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노선과 관련, ‘선바위역 경유 타당성 분석’ 용역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는 29일 선바위역 경유 타당성 분석 용역을 공고했다. 또 서초구 교통인프라팀에서 용역제안서 평가위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으며 12월5일 마감예정이다.
서초구는 선바위역 경유 용역 기간을 6개월로 잡고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한 뒤 노선 확정에 앞서 국토교통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시간표에 따르면 위례과천선 노선은 내년 6월쯤 제3자 제안공고, 내년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협상을 통해 세부적 노선과 역사를 결정한다.
서초구가 지금 선바위 용역에 나서는 것은 이 같은 시간표에 맞춰 지난 2월 대우건설컨소시엄이 대안1노선으로 제시한 선암IC, 우면역 경유 노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여기에 그동안 서초구의 철도지선 계획 중 하나였던 선바위역 경유를 추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KDI 민자적격성 심사를 받은 대안1 노선은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를 통과하지만 서초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의 용역결과를 통해 선바위역을 경유하는 최종노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초구는 이와 관련, 주민 8400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의회에 주민청원으로 제출, 국토부에 전달한 데 이어 신동욱 국회의원도 국토부에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는 용역추진 배경에 대해 “현재 노선 계획안의 경우 정부과천청사역에서 환승가능하지만 선바위역 미경유로 4호선 환승편의가 저하돼 불합리하다”며 “선바위역 경유로 3기 신도시 및 주변 택지지구(우면1·2지구 등) 이용자들의 사당방면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될 수 있고 혼잡도가 높은 사당역(2,4호선)의 혼잡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천시는 위과선 노선에 대해 “위과선 신설 배경과 목적을 볼 때 신도시로 개발되는 과천지구와 주암지구를 반드시 통과하고 그곳에 역사가 신설돼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과천시는 서초구의 선바위역 경유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 경우 주암 상업지구 통과 및 주암역 설치가 어려워지고 정부과천청사역 환승센터의 중요도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과천시의회는 지난 10월 국토부를 방문, 과천시가 제안한 ‘과천지구-주암지구-양재IC(장군마을)’ 역사 및 노선 추진을 요구하는 4천700여명의 시민서명지를 제출한 바 있다.
위과선 노선과 역사설치 위치를 두고 서초구와 과천시 사이 간극이 더 벌어지면서 최종역사 선정을 위한 지자체와 국토부 간 협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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