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문화재단 전경. 이슈게이트 



과천시의회는 9일 제294회 과천시의회 내년도 예산안심사 특위(위원장 황선희)에서 과천문화재단의 예산안심사보고서 부실 작성과 과천축제 대응 능력 등을 두고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과천문화재단이 과천시의회에 제출안 예산안심사보고서는 숫자 표기 등에서 20여건의 오류가 확인돼 기관 보고 순서를 다른 과와 바꾼 뒤 이날 오후 늦게 보고를 받는 이례적 상황마저 벌어졌다.


과천시 의원들은“과천문화재단의 신뢰도가 무너진다”“지난 대표 취임 인사청문회 때 회계작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게 뭔가”“전산시스템 개선방안은 있는데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은 왜 없나”등 질타를 쏟아냈다.


최형오 대표는 “전산시스템 상 통합이 안 돼 생긴 문제다. 서류양식이 달라 수기로 작성하는 과정서 오류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예산을 반영, 전산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이고 의자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과천시의원들은 또 최 대표가 밝힌 과천공연예술축제에 대한 비전, 준비계획 등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대표는 내년 9월 과천축제와 관련“과천시 관내 시민단체와 시민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총감독 일인체제에서 각 분야별 매니저체제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간략’하게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9월 과천축제 보고서를 다 읽어보았느냐”는 질의에 “다 읽지 못했다”고 밝혀, 질문한 의원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과천문화재단 최형오 대표가 9일 과천시의회에서 회계 및 행정 부실에 대해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과천시의회인터넷방송캡처 


일부 과천시의원은 지난해 과천공연예술축제 예산으로 16억원을 들였지만 시민들의 호평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천문화재단 1년 예산이 얼마냐”라고 물은 뒤 최 대표가 “124억원이다”라고 답하자 “현재의 과천문화재단이 (이 예산을) 감당할 체력이 되나”라고 한숨을 지었다.


황선희 위원장은 과천문화재단의 문제점에 대해 “감사 결과 반복적으로 근로계약을 수기로 하고 있고, 복지포인트 오지급, 연가보상비 과다지급, 수의계약 문제 등 내부통제 불능으로 보인다”라며“조직 전반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질타했다.


또 “신규 지적사항 뿐 아니라 과거 유사 관련규정과 제도 개선에 대한 복무기강 확립, 계약 회계 투명성 확보가 급하다”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과천문화재단에 대한 감사와 관련, “3년 1회 원칙이나 안정화될 때까지 2년마다 실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과천문화재단의 행정업무 부실문제는 지난해 시의회에서 질책을 받았는데도 개선되지 않아 이날 회초리를 더 맞았다. 

과천문화재단은 고질적 행정부실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행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부의 조직문화를 신상필벌과 업무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천문화재단은 김종천 전 과천시장이 주도해 2020년5월 창립했으며 초대 박성택 대표에 이어 무대예술전문가인 현 최형오 대표가 25년3월 취임해 지난 9월 과천공연예술축제를 진두지휘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1728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