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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바운드 ■옮긴이 전경아 ■출판사 이다미디어 ■정가 2만4천5백원 ■416쪽







삼국지의 배경은 184년 ‘황건의 난’부터 280년 오나라 멸망까지 100년의 역사다. 조조가 이끄는 위(魏), 유비가 이끄는 촉한(蜀漢), 손권이 이끄는 오(吳)의 삼국이 중국 대륙을 삼등분하여 명승부를 펼친다.


역사를 소설로 그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수많은 영웅들이 온갖 무용담을 펼친다.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때로는 무력으로 몰아치고 힘이 딸리면 계략과 협상으로 판을 뒤집는다. 영웅호걸의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 천하의 악독하기 짝이 없는 잔인한 금수의 모습으로 바뀌는 인물도 부지기수다. 


그들은 나라를 세우고 지키기 위해 지도자의 덕목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어느 시대에 살든 처세의 원칙이 중요하다. 관용과 헌신은 리더십의 기본이다. 충신과 역신이 종이 한장 차이로 갈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 뿐 아니다. 권력욕에 눈이 멀어 원칙과 기준을 내팽개친 장수의 처참한 말로는 교훈으로 남는다. 


간웅으로 불릴 만큼 냉혹한 리더십을 보인 조조가 천하를 통일해 승자가 된다. 승자든 패자든 그들은 먼지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들의 삶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오늘 '삼국지'에서 그들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다. 피가 뜨거운 사람들은 그 대하 드라마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삼국지의 출발점은 통일나라를 만든 진나라(서진)의 사관 진수(233~297년)다. 진수는 삼국시대의 역사를 기전체로 편찬한 정사 ‘삼국지’를 남겼다.  


역사서 삼국지는 한-위-진으로 이어진 삼국시대의 왕조에 정통성을 부여했다. 사관 진수가 촉한 출신으로 삼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관리가 됐기 때문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조조 대신 촉한정통론에 기반해 유비를 소설의 중심인물으로 내세운다. 그가 한나라 왕조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설 삼국지가 아니라 역사 삼국지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황건의 난(184년)이 전한과 후한을 합쳐 400년 넘게 지속한 한 제국을 멸망시키고, 조조 승리, 조조의 사후에 진나라 사마염이 주도한 오나라 멸망(280년)까지 약 100년(실제 96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조조, 유비, 손권 등 영웅호걸과 나라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쟁과 외교전을 입체 지도 위에 그려서 당시 삼국의 주요 인물과 전투 등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의 주요 내용을 비교해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제공한다. 


삼국시대 당시 중국 대륙의 형세, 기후, 문화, 산물, 인접 국가와의 관계 등 지리적 조건은 바로 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정학으로 연결된다. 독자들의 궁금증과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이 책의 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삼국시대의 대드라마, 삼국지의 영웅들이 펼치는 신출귀몰한 전략과 명승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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