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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말린다 


따스한 봄 

햇살이 너무 좋아

조용히 나를 말린다.


그동안 

나를 

바위처럼 무겁게 짓누르던 

진실 사랑 소망

그리고

기억되는 

온갖 희로애락이 사라지는 날.


겨우내 

응축의 시간을 보낸 뭇생명들

봄이면

청초한 모습으로 

세상에 고개를 내밀듯

나또한!

나또한!   글 사진 =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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