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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성차별적인 가족 호칭 문화를 바꾸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31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급속한 가족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가족형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민주적 가족문화를 확산하는 방향으로‘제3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16~2020)’을 보완, 확정하여 발표했다.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그 중 논란의 여지가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 가족 간 호칭 문제이다.

남편의 동생은 ‘도련님, 아가씨’로 부르는 반면 아내의 동생은 ‘처남, 처제’로 부르는 등 가족 호칭이 성차별적이라고 판단했다. 아버지쪽은 친할 친(親)자를 붙여 친가라고 부르고, 어머니쪽은 바깥 외(外)자를 써서 외가라고 부르는 것이나,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장인, 장모’도 개선돼야 할 호칭으로 봤다.

2016년 국립국어원 조사결과 남편 동생은‘도련님·, 아가씨’, 아내 동생은 ‘처남, 처제’로 부르는 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65%였다.


정부는 일단 남편 가족에게만 극존칭을 쓰고 아내 가족은 하대하는 불평등한 가족 내 호칭을 개선해나가기로 하고 국립국어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도련님’ ‘아가씨’ 등을 대체할 단어를 개발한 뒤 홍보와 교육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그 밖에도 평등한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가사분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무급 가사노동을 가치화한 통계지표인 ‘가계생산 위성계정’과 ‘가족평등지수’도 개발하기로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제 ‘가족’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변화해야 하고, 다양한 가족 간에 또는 가족 내 구성원 간에 평등이 실현되는 일상 민주주의가 우리 의식과 생활 속에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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