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법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 김동진 예비후보. 사진=김동진예비후보
신천지예수교회가 과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과천시내 대신 수원고법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던 김동진 국민의힘 과천시의원 예비후보가 1인 피켓시위를 잠시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13일로 예정된 수원고법의 신천지 행정소송 항소심 재판 일정이 6월10일 새롭게 지정된 변론기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4월하순부터 11일까지 14일 동안 한 표가 간절한 선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거운동 대신 수원고법으로 출근해 신천지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신천지교회 여성신도로 여겨지는 관계자가 김 후보 바로 옆에서 맞불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의 맞불시위와 함께 채증을 통한 고소·고발 위협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수원고법 현장을 사수해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재판부는 기존 제출된 내용만으로 판단하여 선고할 수 있었지만 입장을 선회하여, 6월 10일 변론기일을 새롭게 지정했다”라며 “이는 과천 이마트 건물 신천지 입주 저지를 위한 시민들의 탄원과 14일간 이어온 1인 시위 등 행동이 재판부의 판단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저 또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집중하며 우리 과천을 위해 일할 '진짜 참일꾼'으로서 다시 한 번 과천 거리로 나서겠다”라고 선거운동 본격화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인 시위는 잠시 중단하지만, 과천의 안녕을 위한 저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라며 “ 과천 시민의 온전한 승리를 위해 지방선거 이후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과천시장 소환운동 등 그동안의 전력으로 현장투쟁성이 강한 시민활동가 모습에 가깝다. 제도권 내 합리적 과천시의원으로서 유연성을 발휘할지, 야생의 기질 대신 갈등을 해소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잘 해낼 지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없지는 않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세간의 쑥덕거림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다른 후보들의 통상적인 모습과 달리 그는 시의원 선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말도 하지 않는다.
대신 “말로만 반대를 외치며 선거 골목에만 머무는 이들과 달리, 저는 끝까지 현장에서 시민의 방패가 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친화적 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