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새벽녘
창밖 빗방울이
잠자는 영혼을
깨우기 시작한다.
온 산하가
쌓인 먼지를 씻고
푸르름으로 변하니
나또한
푸르른 기운으로
물들어 간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혼탁한 세상이더라도
가끔
가슴으로 푸르른 기운이
스며드는 삶이길
소망하는 고요한 아침이다.
~ 어느날 산책길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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