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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환자 검역대 무사통과 했는데도 이 총리 "초기 대응 잘해" 평가 논란
  • 기사등록 2018-09-09 13:49:03
  • 기사수정 2018-09-09 20: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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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공항 검역소에서 귀국 전 설사 증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중동지역에서 귀국했고, 설사가 심해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설사와 중동은 메르스를 의심해볼 만한 조건들이다. A(61)씨는 서류를 통해 10일 전 설사가 있었고, 다만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고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고막체온계로 측정했다. 당시 그의 체온은 36.3도로 정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관은 별다른 호흡기 증상이 보이지 않자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검역대에서 통과시켰다.
A씨는 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뒤 리무진 택시를 타고 스스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다.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동행했다. A씨는 당시 메르스를 의심하기보다 배가 아파서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A씨와 사전 전화 통화로 중동방문력을 확인했고, 처음부터 별도의 격리실로 안내해 진료했다. 이후 병원 측은 발열과 가래, 폐렴 증상을 확인하고 메르스 의심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당시 시각은 오후 10시35분으로 공항을 벗어나 4시간 정도가 지난 후였다.


▲ 이낙연 국무총리


3년만에 발병된 메르스 환자가 공항 검역단계에서 조치도 받지 않고 통과했는데도 이낙연 총리는 "초기대응이 잘 됐다"고 평가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총리는 9일 오후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환자가 스스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삼성병원에서 즉시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사하지 않았다면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검역당국은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 및 현장에 즉각대응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응급실에 있는 선별 격리실로 격리를 하여 진료를 시행하였으며 진료 결과 발열과 가래, X선상의 폐렴 증상이 확인이 돼서 보건당국으로 신고를 했다. 당국은 환자로 판정하여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을 하여 검체 채취하고 금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메르스로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의심환자 신고 접수 후에 인천공항 검역소, 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 접촉자는 총 21명이다.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항공기에 같이 탑승한 밀접접촉자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이다.
해당 접촉자들에게는 관련 지자체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임을 통보한 뒤 자택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 밀접접촉자인 경우에는 현재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격리를 시행하게 되고 체온 측정 및 증상 발생이 있는지에 대한 능동적인 모니터링을 보건소 담당자가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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