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국군의 군정권과 군령권을 행사하는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연속적으로 비육사 출신에게 맡겼다. 당초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육사 39기)의 합참의장 내정설이 파다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 이번에도 비육사 출신이 작전 지휘권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공군 출신 정경두 합참의장 후임으로 ROTC(학군) 출신박한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학군 21기)을 17일 내정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월27일 청와대 전군지휘관 회의에서 정경두 당시 합참의장의 수행을 받으며 지휘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MBC
‘해군 장관(송영무)-3사합참의장(이순진)-공군합참의장(정경두)’조합에서 ‘공군 장관(정경두)-학군합참의장(박한기)’ 조합으로 바꿨을 뿐 국군을 이끌 지휘부로 비육사라는 뼈대를 유지한 것이다.
국방장관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군령권(작전)과 군정권(인사)을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최고 직위로 군령권을 행사한다. 각 군 참모총장은 인사권을 행사한다.
정경두-박한기-김용우는 비슷한 또래로 세 명 모두 58세로 알려져 있다.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경우 1998년 김진호 합참의장에 이어 20년만이자 사상 두번째 ROTC출신 합참의장이 되는 기록을 세운다. 비육사 출신으로는 9번째 합참의장이다.
박 후보자는 충남부여 출신으로 서울대신고, 서울시립대 ROTC를 거쳐 1983년 임관(육사 39기와 임관 동기), 1군단 참모장, 53사단장과 2작전사 참모장, 8군단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육군대장 승진과 함께 2작전 사령관을 맡았다.
▲ 박한기 합참의장 내정자.
합참의장은 38대 최윤희 해군대장, 39대 이순진 육군대장(3사 14기), 40대 정경두 공군대장에 이어 41대 박한기 후보자까지 4대 연속해 비육사출신이 기용돼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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