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이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했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다. 

오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학규 대표는 “아쉽지만 어쩌겠냐. 결정했다면 도와주겠다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서울대는 지난 7월 총장 최종 후보에 올랐던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재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오 의원은 지난 2014년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했고 최종 후보 3인까지 올랐지만 이사회는 성낙인 전 총장을 선출했다.

의원직을 버리고 서울대 총장 선거에 도전한 오세정. 사진=페이스북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오 의원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기초과학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 자연대 학장을 지냈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인연으로 국회에 입성한 대표적인 친안계 인사로 분류된다.

오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이었던 임재훈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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