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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20년 집권’ 위해 유시민을 차기 대권주자로 키우나 - 자신의 비서 출신 유시민에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자리 물려줘
  • 기사등록 2018-09-26 19:45:50
  • 기사수정 2018-09-27 16: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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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비서출신이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59)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근 재단 측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자로 유시민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4년 6개월째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이사회는 10월 초 열린다. 이사회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유시민이 새 이사장으로 확정된다. 

 이 대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하기 전 유시민 전 장관을 만나 재단 이사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다른 이사들에 대한 동의도 받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찬성했다고 한다. 

노무현재단은 2009년에 설립돼 5만명의 후원회원을 가진 '친노'의 중추다. 초대 이사장은 한명숙 전 총리, 이어 문재인 대통령,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거쳐 2014년부터 이해찬 대표가 맡아왔다. 


유시민은 이 대표의 13대 국회 초선 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그동안 노무현 재단에서 동고동락을 해왔다. 이번에 이사장을 물려준 것도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해찬이 구상하는 차기 대권주자 그룹에 유시민을 포함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이 여의도에서 나온다. 

이해찬 대표는 ‘20년 민주당 집권론’을 주장해 왔다. 이 주장의 핵심적 논거는 즐비한 차기 대권주자들이다. 이해찬이 심중에 두는 2022년 대선 주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등 수두룩하다. 여기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시킨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 

이해찬은 직접 출마 대신 킹메이커로 차기권력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2012년, 2017년 대선 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진보진영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 등 인지도와 역량 있는 후보들을 물색해 경쟁시킨 적이 있다. 여러 명의 후보 중 대선에 임박해 국민이 원하고 시대정신에 맞아떨어지는 후보를 집중적으로 밀어준다는 전략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은 노 전 대통령과 사적·공적으로 인연이 깊다. 2002년 대선 전 개혁당을 창당한 뒤 노무현정부가 출범한 뒤 내각에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여의도 당사 앞에서 정치인 중 유시민을 가장 먼저 만났다. 노무현의 운명도 유시민이 대표집필해 출간했다.

 다음 대선에서 노무현 후광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노무현과 동지적인 관계였던 유시민의 경력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유시민은 현재 당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의당 소속이었지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한 동안 당적을 유지하다가 지난 6월12일 지방선거 전에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당시 탈당의 변으로 "정치인이기보다 작가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유 전 장관에 관심이 많은 이 대표가 2020년 총선 때까지 그냥 놔둘리 만무하다. 이 대표가 민주당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시민의 민주당 입당과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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