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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6일 오후 3시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시위' 5차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화사거리부터 혜화역 방향까지 4개 차로에서 약 700m 구간을 가득 채웠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여한 여성을 6만명으로 추산했다. 

주최 측은 "불법 촬영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입법부와 사법부가 안일한 법적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을 넘어 편파판결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불법촬영을 없앨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불법촬영물을 이용한 디지털 성폭력이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법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법안을 통과하라"고 주장했다. 

여성 시위대는 이를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여성혐오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같은 시간에 단체로 보내는 '문자 총공' 행사를 진행했다. 

여성들은 "우리는 편파판결을 규탄한다" "(검찰)총장·(경찰)청장 여성에게 내놓아라" "경찰대학 여남인원 9대1로" "여성장관 100% 임명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편파판결을 상습적으로 저질렀다는 판사 4명의 이름을 공개하고 큰 목소리로 성토했다. 

집회 도중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오후 4시30분쯤 무대 쪽으로 BB탄 10여 발을 발사해 즉시 경찰에 검거됐다. 발사된 총알에는 아무도 맞지 않았고 해당 남성은 인근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 다니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불편한 용기'가 주최한 집회는 이날로 5번째다. 이들은 올해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었다. 불편한 용기의 집회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들은 경찰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를 사건 발생 12일 만에 붙잡은 걸 두고 피해자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어서 빠른 수사가 이뤄진 '편파수사'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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